1. 벚꽃과 함께하는 대표 봄 축제
4월은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한국 곳곳에서 벚꽃이 만개하며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벚꽃과 함께하는 축제는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SNS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특히 벚꽃과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많아 낮과 밤, 서로 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 중 하나는 진해 군항제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 중 하나로, 4월 초부터 중순까지 약 10일간 진행된다. 진해 군항제의 하이라이트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로, 이곳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운하 위로 아치형 다리가 놓여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해군사관학교와 군항 개방 행사도 진행돼 군사 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서울에서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가 있다. 바로 석촌호수 벚꽃축제다.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석촌호수 둘레길을 따라 벚꽃이 만개하며,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낮에는 벚꽃이 호수에 반사되는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저녁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외에도 경주의 벚꽃축제 역시 추천할 만한 곳이다. 특히 보문호수 주변과 첨성대 일대는 벚꽃과 함께 한국의 고즈넉한 전통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복을 입고 벚꽃길을 걷는 체험도 가능해 색다른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 지역 특색이 돋보이는 전통 축제
축제 고수들은 단순히 유명한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색이 살아 있는 전통 축제들도 즐겨 찾아다닌다. 전통 축제는 특정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하며, 고유한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강원도에서는 강릉 단오제가 대표적인 전통 축제다. 강릉 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축제로, 전통적인 제례와 함께 가면극, 농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단오굿과 창포물에 머리 감기 체험은 많은 방문객들이 관심을 가지는 행사 중 하나다.
전북 남원에서는 춘향제가 열린다.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는 한국 고전문학을 테마로 한 행사로, 춘향 선발대회, 판소리 공연, 전통 놀이 체험 등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제주 왕벚꽃축제가 열린다. 일반적으로 벚꽃 하면 진해를 떠올리지만, 제주 왕벚꽃은 국내에서 가장 빨리 개화하며 그 크기가 일반 벚꽃보다 커서 더욱 인상적이다. 이 축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진행되며, 왕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마다 축제 분위기가 달라지니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마다 달라지는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3. 젊은 감성을 담은 현대적인 음악 & 문화 축제
4월에는 젊은 층을 위한 감각적인 음악과 예술 축제도 많이 열린다. 이러한 현대적인 축제들은 트렌디한 음악, 패션, 아트, 그리고 푸드트럭과 함께 어우러지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다. 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치며,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듯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강공원이나 올림픽공원 같은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며, 관객들은 돗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락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렛츠락 페스티벌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국내외 락 밴드들이 출연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이 펼쳐진다. 락 페스티벌은 관객들이 함께 뛰고 소리를 지르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간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푸드 페스티벌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푸드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개성 넘치는 푸드트럭이 모여 있고, 길거리 공연과 함께 감각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SNS 인증샷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아트페스티벌도 눈여겨볼 만하다. 4월에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트페어와 팝업 전시가 열린다. 예를 들어, 서울 아트페어에서는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체험형 아트워크숍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4월은 벚꽃을 중심으로 한 자연 축제부터 전통 문화 축제, 그리고 현대적인 음악 & 예술 축제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한 시기다. 축제 고수들은 본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골라 즐기면서 특별한 봄날을 만끽한다.